art space pool

황봄이 : 명칭실어증

2012. 07. 20 금 - 08. 05 일

개막 2012. 07. 20 금 6PM 복합문화공간 꿀 (개막식은 생략합니다)

오시는 길

문의

복합 문화공간 꿀 070-4127-6468

아트 스페이스 풀02) 396-4805

《수퍼포지션-아트, 사랑, 돈, 거처에 대한 카운터 페스티벌》여덟 번째 포지션 페이퍼 황봄이

이번 꿀풀에서 진행되는 ‘명칭실어증’은 작가가 진행하는 《신경학적 공간》의 한 프로젝트 입니다. 프로젝트 《신경학적 공간》은 신경의학적 용어를 공간에 가져오면서부터 시작됩니다. 신경의학적 용어는 인간의 감각과 행동을 가장 민첩하게 드러낼 수 있는 정의들로 이루어진 단어로서 작가가 추구하고자 하는 예술에서의 개념과 부합하게 됩니다. 작가는 가장 감각적인 예술을 하고자 합니다. 작가에게 있어 공간은 그 감각을 펼쳐 보이기에 균형적인 조건을 두루 갖춘 조건의 장으로서 개념적인 공간의 의미보다는 3D 캔버스와 같은 실현 가능한 도구로서 의미됩니다.

이번 《명칭실어증》은 꿀풀의 공간이 ‘명칭실어증’이라는 단어와 만나 만들어내는 알 수 없는 물체와 물질로 가득 구성됩니다. 어디가 끝이고 시작인지 어느 곳에서 숨을 돌려 끊어 보아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보는 방식과 느끼는 방식은 짜여있지 않으며 자신의 몸에 맡기면 됩니다. 연출된 공간에 자신의 몸을 맡겨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기고 공간의 흐름을 익힙니다. 몸은 기억하고 움직일 것이며 그 공간에 익숙해 질 것입니다. 그 익숙함을 잊지 마세요. 그 익숙함의 움직임은 자신을 더 움직이게 만들 것입니다.

-황봄이

명칭실어증(Anomia) :어떤 대상, 행위 또는 속성을 기술하는 적절한 단어를 찾는데 있어서의 장애로서 실어증의 증상들 중 하나.

신경과 의사가 되고자 했던 작가는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고 현재의 작가가 할 수 있는 의료학적인 연구를 하기로 한다. 신경학적인 용어들을 이용해 작가가 추구하고자 하는 몸과 공간의 관계를 생각하며 작가의 몸으로 그 용어들을 하나씩 풀어나간다. 《수퍼포지션-아트, 사랑, 돈, 거처에 대한 카운터 페스티벌》의 일환으로 작가는 의료학적인 용어 《명칭실어증_Anomia》을 선택했다. 꿀풀 공간과 ‘명칭실어증’이 마주했을 때의 상황을 전개해 나간다.

황봄이, 명칭실어증 설치뷰, 2012, 촬영 홍태림 ⓒ황봄이; 홍태림; 아트스페이스 풀